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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공관 너무 낡아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9일 국무총리실 소관 예산안을 다룬 법사위에서 이택돈 의원(신민)은 총리공관유지비를 세목별로 따지고 『연탄난로 수리비에 1만원을 책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으며 집수리와 관련된 방 도배비 등에 2백여만원을 계상한 것은 근검절약정신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
이규현 비서실장은 『총리공관은 일일이 말할 수는 없지만 보기 민망할 정도로 낡아 있다』고 답변하자 이 의원은 『최규하 총리는 담배도「한산도」만 피워 검소한 분이 아니냐』고 했다.
이 의원이 다시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도층인사가 이권이나 인사청탁을 하면 보고하라는 훈령을 내린 일이 사실이냐』고 묻자 이명춘 행정조정실장은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 이 의원이 『그렇다면 이런 사실을 보도한 신한에 오보책임을 따져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으나 이 행정실장은 『잘 이해해 달라』고 부드럽게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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