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화장품에 발암물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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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27일「아이섀도」「마스카라」등 눈 화장품의 제조원료인「카본·블랙」이 발암 물질이라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통보에 따라 이 원료를 사용한 모든 외용화장품을 제조 금지토록 하는 한편 이미 시판중인 제품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경고문을 삽입, 검인 조치 후 판매토록 했다.
보사부 약정당국은「카본·블랙」에 발암성물질이 들어 있다는 FDA의 통보를 21일 외무부를 통해 받았으며 이에 따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소집,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본·블랙」은「아일라인」「아이섀도」「마스카라」등 각종 눈 화장품의 검은 색소를 내는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32개 회사에서 3백20개 품목에 이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보사부관계자는 이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FDA의 통보를 따르기로 했으며 화장품 제조기준에 들어 있는「카본·블랙」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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