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G 5차전 기선제압이 열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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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29일 원주에서 벌어진 TG와의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5전3선승제) 넷째 판을 연장 끝에 73-71로 빼내 2승2패를 만들었다. LG는 자신감을 보이고, TG 진영에는 비상이 걸렸다.

4차전 결과는 인상적이다. LG가 홈 2연패 후 원정 2연승을 올린 점, LG의 리더 강동희가 결승골을 넣은 점, TG의 허재가 팀내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한 점이 그렇다.

LG는'수비 농구'를 하다가 2연패 한 후 특유의 공격 농구로 회생했다. 이제는 도리어 TG가 불안한 처지다.

강동희는 4차전에서 후반 체력 저하로 벤치로 불려 나갔다가 연장 막판 투입돼 결승골을 넣었다. '감'을 중시하는 김태환 감독은 5차전에서도 강동희에게 큰 임무를 맡길 것이다.

5차전(31일 창원)은 전반 경기 내용이 변수다. 4~5점 차는 쉽게 뒤집을 수 있지만 2쿼터 무렵에 15~16점 차이가 나면 어렵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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