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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벨로」의 인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솔·벨로」는 1915년7월10일 「캐나다」「퀴벤」주의 「라신」이라는 소읍에서 소련 「페트로그라드」에서 이민해 온 유대계 영세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9세되던 해 미국「시카고」로 이주해 온 「벨로」 는 14세 때의 대공황을 체험, 그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문학에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시카고」대학 2년 수료후「노드웨스턴」대학으로 전학한 그는 사화학과 문학인류학을 전공, 대학원에 진학하여 이 계통의 학문을 계속하려 했으나 중단하고 「시카고」 「노드웨스턴」 「미네소타」 「프린스턴」 대학에서 강의를 맡는 한편 창작생활에 전념했다.
그가 작가로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그 자신의 표현에 따르면 그것은「피나는 노력」의 결정이었다. 유대혈통인 그의 성장은 정릉 유대교의 계율에 따른 미신과 신비에 가득찬 것이었으며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이룩한 그의 문학은 현실과 무관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67년 「아랍」· 「이스라엘」 전쟁 때는 「뉴스·데이」특파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생활은 현실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며 그의 가정 생활도 평탄하지는 않았다. 『내가 살아보고 싶은 진짜 인생은 없었다. 나는 유명한 인물이 되고 싶지 않고 따라서 TV에 나가기도 싫다. 나는 오로지 구식작가에 불과할 따름』 이라고 말한바 있는 그는 두번의 결혼에 실패, 3번째 결혼했으며 세 부인으로부터 한 아들씩 세아들을 두고 있다.
현재 「시카고」대학의 사회사상 교수이자 영문학 교수로 재직중인 백발의 「벨로」씨는 그의 작품이 그 자신의 생애를 그린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나의 작품은 누구의 생애를 그린 것도 아니다. 나는 소설가이지 전기 작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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