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청 일파 재기 노릴지도|새정치국원 명단에 문혁파 다수|강경파 부수상 오계현도 공석상에|자유중국 소식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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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다음은 중공사태의 갖가지 측면에 대해 각처에서 보도한 아직 확인되지 않은 풍문및 주변이야기를 간추린 것이다.<편집자주>
○…모택동의 처 강청을 비롯, 왕홍문·장춘교·요문원등 4명의 상해문혁파 지도자들은 그들의 체포나 처형에 관한 외신보도와는 관계없이 현재 건재하며 북경의 모처 또는 하북성의 소참에서 성당위원회·당혁명위원회의 문혁파 간부와 노동자 대표 및 민병지휘자들과 문혁파의 진로를 논의중이라고 자유중국의 가장 믿을 만한 정보소식통이 20일 확인했다.
이 소식통들은 강청일파가 앞으로 언제라도 명분만 있으면 공식석상에 나타날 수 있지만 지난 9월 하순과 10월 초순에 걸친 수차례의 중공당 정치국회의에서의 권력조정에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아 강청이 나타나려면 앞으로 약 2∼3개월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한편 중공당국이 최고권력기구인 현 주석·부주석 및 정치국원의 새로운 명단을 발표하면서 정치국은 정원 21명중 5명(사망자)만을 보충함으로써 일단 모택동 사망후의 권력안배를 마쳤다고 20일 「홍콩」의 유력영자지 「사우드·차이나·이브닝·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는 강청·왕홍문·장춘교·요문원등 4명이 건재할 뿐 아니라 실질적인 권력기구인 정치국내에서 문혁파의 세력분포에도 변화가 없음은 물론 여전히 문혁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대북합동】
○…순수한 문혁파 출신인 중공부수상겸 정치국후보위원 오계현(여·35)이 지난18일 「소말리」보사부사절단을 맞이함으로써 지난 11일 강청사태 이후 문혁파의 거물로는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고 자유중국의 중공정치「업저버」들이 20일 말했다.【합동】
【북경21일 공동합동】중공당주석 모택동은 금년초 처 강청과 부수상 장춘교를 제거할 필요성을 인식했으며 모의 이 같은 의사는 화국봉이 지난1월 수상서리에 임명되었을 때 화에게 전달되었다고 20일 북경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지난 73년4월에 있었던 등의 복권이 모의 지지를 받았으며 등의 순조로운 승진은 모의 소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하고 작년 8월 수호지비판운동을 전개하라는 모의 지시는 실제로는 강과 장에대한 경고를 목표로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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