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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씨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이내호대법원판사가 28일 상오6시1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유족으로는 부인 정화영여사와 이대재학중인 외딸 명진양이 있다. 발인은 30일 상오9시 서울성북구성북동186 자택. 장지는 경기도포천군소흘서책교리 가족묘지.
이씨는 지난 8월25일 상고심사건 합의 도중 집무실에서 과로로 졸도, 서울대부속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경과가 좋아 퇴원했으나 9월15일 재입원, 혼수상태로 있다가 27일 퇴원했었다. 이씨는 서울지방법원 판사(70년)로 출발, 법무부 법무과장 (5년)으로 전직했다가 서울고법판사(작년) 로 「컴·백」한 후 또 다시 검찰로 옮겨 법무부 행정국장·대검검사 등을 역임했다.
이씨는 동국대교수와 서울대 사법대학원강사로 있으면서 후진을 지도하는데 힘을 쓰기도 했으며 73년 대법원판사에 임명되기 전 사법연수원을 실질적으로 운용하면서 전국 각급 법원의 형량을 비교 분석하는 등 사법의 발전에 정열을 아끼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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