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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육림은 적지 적대로|용인자연농원주최 「산지개발 신 전략 신 전략 세미나」(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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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제1화 「산지개발 신 전략 세미나」가 용인자연농원주최 대한산련·중앙일보·동양방송 공동후원으로 16일부터 30일까지 세 차례로 나눠 용인자연농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 「세미나」는 황폐한 채 버려져있는 산지개발을 촉진하고 과학적인 비배관리·수종선택방법을 제시, 소망스러운 산지 개발상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나라의 산림면적은 전국토의 67%. 74년 말 현재 임야총면적은 6백64만8백39ha선이며 임목축적은 1억2백42만7천9백60 임방m로 ha당 축적은 15.4 입방m에 불과한 빈약한 상태이며 그나마 대부분의 산림은 불량 잔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진성 산림청 영림국장은 우리 나라는 좁은 국토에 높은 인구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공업화·도시화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어 식량의 자급을 위한 농지확대 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전제, 『국도이용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고 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국가정책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일』이라고 「세미나」에서 밝혔다.
이 때문에 정부는 82년까지 1백만ha의 임야에 조림을 하고 8만4천ha의 사방사업을 끝내기 위해 조림가들에게 재정·세제·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정부는 산주의 영세성을 극복, 산림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림개발 촉진법에 의해 단지조림, 종합적 산지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임경빈 교수(서울대농대) 는 『일본·미국·「캐나다」·북구 여러 나라 등 선진 임업국에서는 일찍부터 산림자원의 현명한 관리보호가 국가경제·국민복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고 산림경영을 위한 과학기술을 개발, 알맞은 수종선택에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 선진 조림국에서는 ▲우량종자선택 ▲집약적인 묘목생산 ▲밀식 조림·세포식 조림(일본) 등 조림방법연구에 힘써 오늘의 산림부국을 이룩했다.
우리 나라 사유림의 총면적은 4백82만6천ha(전 임야 면적의 72%)로 임목축적은 5천1백71만4천 입방m, ha당 임목축적은 11.3 입방m의 빈약한 형편.
이에 따라 조림에서 가장 절실히 요청되는게 경제림조성과 집약적 산림경영이다.
심상영 임업시험장조립과장은 『종래에는 일정면적의 임지에 효과적인 조림을 하는 방법은 묘목을 적당한 시기에 심고 가지치기·간벌 등을 충분히 하는 육림 방법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수한 수종과 품종·적합한 기후·풍토를 중시하는 적지적수를 중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림이 성공하려면 ①임목의 유전적 소질이 우수할 것 ②임목의 능력이 충분히 발휘되는 환경선점 ③보호·육림을 유효 적절하게 해야 한다.
또 경제조림을 위해서는 인공조림과 말식에 치중하고 간벌 등 보육작업에 힘써야 한다.
경제조립에서 중요한 생장촉진을 위해서는 식물 「호르몬」「비타민」류 등 필수양분을 갈 공급하고 강한 바람·지나친 직사광선·추위 등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며 가지치기·해충제거 등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봉래 대한 산련지도 이사는 『우리 나라 산림은 과거 무계획적인 남벌·낙엽채취 등으로 황폐화됐다』고 밝히고 『효과적인 산림경영을 위해서 산림의 소유·관리·작업의 3대 기능이 서로 균형 잡혀야 하고 산림계·산림조합의 작업단 구성을 조직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유림 영림계획을 산주 본위로 하고 모범 독림가는 자신의 의사대로 영림계획을 작성·운영할 수 있게 하며 야산을 적극 개발, 식량·과수·뽕나무 등 생산 집약적인 농작물을 재배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유실수를 심는 것은 산지의 효율적 개발과 수익성에서 장려할 만하다.
유실수의 주요 수종인 밤나무는 정부의 장려로 68년부터 활발히 심어 현재 밤나무단지는 14만3천ha나 된다.
박승걸 임목 육종연구소 유실수과장은 『과거 밤나무 재배가 실패한 원인이 적지선정 실패·품종선택 잘못·병충해 등』이라고 지적 『경사가 완만한 북향산 기슭에 내충성고접으로 수익성 높은 밤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구 산림자원조사연구소 토양 조사과장은 『가뭄·홍수와 공해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성장률을 높이려면 임지 비배에 힘써야 한다』고 밝히고 『암으로 세계목재정황에 대비, 임지이용의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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