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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 내주에 당직 전면개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체제를 정비한 신민당은 18일 첫 최고위원회를 열어 전 당직자의 임기만료로 공백상태에 빠져 있는 당 기능을 정상화하고 임박한 정기 국회에 대비하기 위해 서둘러 당직개편을 끝낼 방침이다. 신민당은 이와 함께 금명간 중앙선관위에 이철승 대표최고위원으로 당대표 등록변경을 신청, 선관위의 유권해석으로 빚어진 당 분규를 법 절차상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당 사무총장·원내총장·정책심의회의장·정치훈련원장·인권옹호위원장·당기 위원장 등 당6역과 6역을 제외한 임명 「케이스」정무위원·사무차장·대변인·원내부총무·정책위부장·당 사무처 국장급 등 개편대상 당직은 모두 30여 개에 달하는데 최고위원회는 이중사무총장·원내총무·정책심의회의장 등 3역부터 임명, 단계적 개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직개편에 있어서는 최고위원회가 신주류(구비주류)와 신비주류(구주류)가 3대3 동률로 구성돼있어 각 계파간의 안배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신주류는 당직자간의 「팀웍」을 위해 인선을 조정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신비주류는 안배대상 당직부터 결정, 인선은 각 계파별로 추천토록 하자는 주장을 보여 맞서 있다.
가장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은 원내총무에는 신주류 측의 이중재·송원영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사무총장에는 채문식(고흥문계) 이기택(신도환계) 김수한(김영삼계) 의원 등이, 정책심의회의장에는 김수한·김현기(고흥문계) 의원동이 각각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신 주류의 박영록·한건수·이상신 의원 등과 신비주류의 김은하·박한상·박해충 의원 등이 6역의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각 계파간의 절충으로 이들 3, 4선 의원들로 당6역은 대체로 인선될 것 같다.
대변인에는 이 대표가 이택돈 의원을 밀고 있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다른 당직인선과 관련하여 딴 초·재선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최고의원 6명은 이 같은 당직개편문제를 협의, 절충키 위해 17일 막후접촉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김원만씨|당고문으로 추대>
신민당은 16일 하오 전망대회에서 유진오·이상철·김의택·정일형씨 등 당고문을 다시 고문으로 추대하고 김영삼·김원만씨를 새로 고문으로 추대했다.

<이 대표 당선인사|박순천씨 등 방문>
이철승 신민당대표최고위원은 17일 박순천 여사·윤보선 전대통령 및 유진오 고문을 차례로 방문, 당대표 당선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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