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사망…각국의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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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화해에 지장 없을 듯>
▲미국=「포드」미국대통령은 모의 사망에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키신저」국무장관은 이날 모의 사망이 반드시 미·「중공 화해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의 사망에 관한 특별 기자회견에서 미·중공화해는 어떤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양국의 상호 이해 관계를 바탕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주역을 맡은 사람이 사라졌다고 해서 변화가 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키신저」는 같은 이유로 중·소 분쟁에도 변화가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희소식 전합니다">
▲자유중국=모든 방송들은 정규「프로」를 중단하고 『매우 놀라운 희소식을 전해 드린다. 괴수 모택동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자유중국정부 고위관리들과 국민당 중진들은 이날 밤 모의 사망에 따른 긴급회의를 열고 모의 사망에 대한 공식 논평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을 뿐 아니라 정부 및 국민당고위에 대서도 이 같은 논평을 허용치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북시 번화가에는 모 사망을 알리는 벽보가 나붙었으며 어떤 사람들은 폭죽을 터뜨려 축하했다.

<주 때와 다른 급보>
▲소련=모택동 사망이 공표 된지 9시간만에 소련공산당중앙위원회는 중소분쟁 악화이래 여러 햇동안 대화가 끊겼던 중공 당 중앙위 앞으로 『심심한 조의』를 표하는 조전을 보내는 놀라운 「제스처」를 취했다.
소련은 지난1월 중공수상 주은래 사망시에 조의를 표하는데 1주일간을 기다렸으며 그것도 당이 아닌 정부급에서 이루어졌다.
「타스」통신은 9일 동경발신에서 중공 당 주석 모택동이 이날새벽 사망했다고 2행으로 짤막하게 급보했다.
▲프랑스=「프랑솨·미테랑」사회당수는 모가 지난4반세기동안 국제적 인물로 등장했었다고 논평했다.
▲영국=「제임스·캘러헌」영국수상은 모 사망 보도에 접해 영국정부가 애도를 표하며 모가『견식과 사관을 지닌 사상가』였다고 논평했다.

<2페이지의 성명서>
▲닉슨=「리처드·닉슨」전대통령은 9일 이례적으로 2「폐이지」나되는 긴 성명을 통해 모택동 사망을 애도하고 모가 『무한한 육체적용기와 이념적 결의를 가진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모가 미·중공간 이해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인식했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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