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25개 대학 원격강의 '국경없는 캠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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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20여 국가의 25개 대학이 회원으로 있는 GNAM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 서울대학교]
김병도 원장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2002년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2년 재인증에 성공했다.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는 주간 MBA에 해당하는 SNU MBA와 Global MBA, 주말집중과정인 Executive MBA가 개설돼 있다.

 SNU MBA는 한국 기업경영 현실과 글로벌 스탠다드의 조화를 추구하며 금융, 전략기획, 마케팅 등 3가지 트랙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Global MBA는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두 과정 모두 복수학위제, 교환학생제도 등 국외 수학 프로그램 옵션을 제공한다. Executive MBA는 회사에서 파견하는 회사 지원자만 등록할 수 있으며 임원과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한다. 2년제 주말집중과정으로 현재까지 150여 국내 기업이 선택했다.

 서울대 주간 MBA는 해외의 2년 MBA 과정을 16개월로 압축한 인텐시브 코스다. 후반기 3, 4학기에는 해외 톱 10 수준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초빙된 외국인 교수들의 다양한 선택과목을 수강한다. 자체 교수진도 최고학부 출신으로 세계적 명문대에서 MBA를 강의한 경험을 갖고 있다.

 미국 듀크대와 예일대, 중국 북경대, 프랑스 ESSEC, 일본 히토츠바시대와 복수학위제를 운영하는 것도 장점이다. NYU, UCLA, 캠브리지대, 북경대, 칭화대 등 12개국 22개 대학과 교환학생 협정을 체결하고 교환학생제도도 운영 중이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20여 국가의 25개 대학이 참여하는 비즈니스스쿨 협력네트워크인 GNAM의 회원 대학이다. GNAM은 예일대가 결성했으며 인시아드, 홍콩과학기술대, 싱가포르국립대학, 런던정경대학 등이 포함돼 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을 주축으로 회원 대학 MBA 학생들이 참여하는 원격강의, 1주 동안 회원 대학이 동시 개최하는 단기프로그램에 참가해 학점을 취득하는 집중학습주간 등을 통해 ‘국경없는 캠퍼스’를 경험할 수 있다. 또 한국, 중국, 일본 3국 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캠퍼스아시아사업단으로 선정돼 중국 북경대학교, 일본 히토츠바시대학교와 손잡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AACSB(세계경영대학협회)=미국의 주요 대학 경영대학 학장들이 1916년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세계적인 명문 경영대학이 갖춰야 할 교육표준을 제정해 까다로운 절차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제인증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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