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송편떡 쌀을 빠는 떡방앗간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손님이 크게 줄었으나 예년과 같이 방앗간 앞에 수십 미터 씩 이루는 장사진은 여전했다.
서울서대문구 왕천동92 왕천 방앗간 (주인 장순홍· 52)에는 추석 이틀전인 6일에20명,7일 상오에 40여명이 몰려들었으나 이들은 대부분 추석 대복을 노리는 떡장수 들이었다.
27년간 이곳에서 방앗간을 해왔다는 주인장씨는『올처럼 손님이 적은 것은 처음』이라며 평소1∼2말씩 떡을 해가던 사람 들도 올해는 1∼2되 씩으로 그 양이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올라 서민들의 여유가 적어졌고 송편에 잡곡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떡의 제 맛을 내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일부지방을 제외하고는 아직 맵쌀이 나지 않은 채 추석이 너무 빨리 다가온 때문이라는 것이 장씨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