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단 해외공연은 교포의 사기 높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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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71년「샌프런시스코」에 이민 온 64살의 노파입니다. 7월30일 한국예술단 공연을 구경 갔다가 이봉래 단장을 만났을 때 무척이나 반가왔습니다. 그때 저는 이 예술단이 미국 건국2백주년 기념순회공연차 온 줄 깨닫고『오늘 시청 지붕 꼭대기에 우리 태극기가 휘날린 것은 우리예술단 때문인가요』하고 물으니『그렇다』는 대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이처럼 영광스럽고 기쁜 날이 또 있을까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장엔 교포는 물론 「샌드런시스코」시장까지도 참석하셔서 공연에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는 것을 목격하고 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답니다.
이같은 벅찬 감격이 가끔 있기를 이곳 동포들은 고대하고 있읍니다.
박옥순(45·Lottie Bennett#1.S.F.Ca.9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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