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의 GMK인수, 최종단계서 끝내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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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거의 무르익었던 GM코리아의 한국측(김창원) 지분주식의 대우실업(대표 김우중) 인수교섭은 자산평가, 즉 인수금액 산정에서의 거리를 좁히지 못해 끝내 결렬,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측은 그동안 미 합작선인 GM측과도 이사 수를 현재의 한국 7, 미측 7인에서 3대3으로 축소시킬 것 등 운영문제까지도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한국측 주식(50%) 소유자인 김창원씨와 막바지 인수금액 산정교섭을 벌여왔었는데 김씨측이 2백억원을 요구한데 대해 대우측은 1백85억원을 고집, 15억원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는 것.
한데 GMK·신원개발·신진지프·코리아·스파이스의 지주합사인 신진자동차 공업사장 김창원씨는 산하기업체의 운영 난으로 2백억원이 넘는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협상의 결렬에 따라 GMK는 채권자인 산업은행이 일단 운영관리를 맡았다가 다시 원매자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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