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도 잇지못한 감격의 부산부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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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이영애기자】 재일동포추석성묘단 1진2백41명이 오랫동안 헤어졌던 가족과 상봉한 30일의 부산역광장은 감격과 눈물의바다를 이루었다.
3박4일의 관광과 산업시찰을 끝낸 일행이 30일하오4시10분 부산역광장에 도착하자 2천여 환영객틈을 비집구 『언니!』 『오빠!』를 부르며 가족·친지들이 뛰어나와 서로.부둥켜안고말문을 잇지못했다.
18세때 일본으로 시집간 박종섭씨 (68·전남고흥)는 해방후 홀 귀국한 여동생박종덕씨 (51)를 3O년만에 만나 『아이고이놈아!』하고는 말문이 막혀 흐느쪄 울기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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