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물가상승율 13%로 인상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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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내년도 국내물가가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 공공요금의 인상, 전력·석탄·석유 등 기초에너지가격의 상승전망 등으로 올해 목표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예산편성의 전제가 되는 내년도 물가상승율을 GNP 디플레이터 기준 당초의 10%에서 13%로 인상 조정하여 그 기초 위에 예산편성작업을 진행중이다.
28일 예산당국에 따르면 또 올해의 경기상승추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아래 76년의 GNP성장율을 10·5%(당초 수정치는 11%), 내년도의 성장율도 4차 계획상 예상했던9%선을 훨씬 넘는 9·8%선에 달한다는 전제아래 세수 등을 산정하고 있다.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물가상승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예산규모는 정부의 억제노력에도 불구하고 당초예상보다 다소간 팽창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기·철도화물운임의 인상 외에 국제원유가격 동향으로 보아 석유 류가가 내년에는 9% 내외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밖에 올해에 인상폭을 최대로 줄인 석탄 가가 내년에는 15%, 연탄 값이 11%정도는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제기획원은 예산편성을 위한 77년 도 주요지표 산정과는 별도로 4차 계획의 기준년도인 76년의 주요경제지표가 전면 재조정됨에 따라 4차 계획의 1차년 도인 77년의 총 자원예산안(ORB)의 재조정작업을 진행 중에 있어 4차 계획은 계획단계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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