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킹」만 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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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통킹」만의 공해 상에서 초계 중이던 미 구축함「매독스」호는 64년 8윌2일과 4일 두 차례 월맹 어뢰정의 공격을 받았다. 첫 피격사건에서「매독스」호는 항공모함「타이콘데로」호의 공폭 지원 하에 월맹어뢰정을 격퇴했다.
그러나 두 번째 피격사건이 연이어 일어나자「존슨」미 대통령은 4일 이것을 미군에 대한 월맹의 도전으로 보고 그 응징조처로「통킹」만 월맹 해군시설에 제한된 공격 령을 내려 미7함대의 함재 기들이 월맹어뢰정 25척 등을 격침시켰다. 이 사건은 월남에 대한 미 지상군 투입의 계기가 되었다.
한편 71년 발설된 미 국방성 기밀문서의 내용에 따라 이 사건은「존슨」행정부가 월맹의 숨통을 죄기 위해 사전에 마련된 확전 계획에 따라 그 정당성을 마련하기 위해 월맹의 도전을 유발한 사건이라는 일부비판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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