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지명 대회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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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캔저스시티 16일 UPI·AP종합】미국 공화당은 「포드」 대통령과 「로널드·리건」 전 「캘리포니아」주지사간의 전례 없이 치열한 각축전으로 최종 순간까지 지명의 향방이 분명치 않은 가운데 16일 (한국 시간 17일 0시30분) 「미주리」주 「캔저스시티」에서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 내세 울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뽑는 제31차 지명 대회를 개막한다.
4일간 계속될 이번 공화당 전당 대회는 대회 3일째인 18일 (한국 시간 19일 상오 9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고 이어 19일 (한국 시간 20일 상오 8시30분) 부통령 후보를 선출한 후 이들의 지명 수락 연설을 끝으로 폐막한다.
「포드」 대통령과 「리건」 지사는 그들의 전례없이 팽팽한 경쟁을 의식, 후보 지명을 받을 때까지 대회장에 오지 않는 공화당의 관례를 깨고 대회장에서 마지막 득표 작전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 15일 각각 「캔저스시티」에 도착했다.
총 2천2백59명의 대의원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포드」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선을 5표 상회하는 1천1백35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리건」전 지사는 최소한 1천1백40명의 대의원을 확보했고, 2차 투표로 넘어갈 경우 더욱 유리해질 것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UPI의 비공식 통계에서는 「포드」 1천1백24표, 「리건」 1천35표, 미 공약 1백표로 양자모두 과반수 선에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시간은 한국 시간)
▲17일 0시30분=1차 회의 임시 의장인 「로버트·돌」 상원 의원의 사회로 대회를 개막, 대의원들의 환영사, 2차 회의=「돌」의장의 연설과 「하워드·베커」 상원 의원의 기조 연설.
▲18일 상오 9시 (3차)=신임장, 규칙, 정상 위원회의 보고가 있은 후 대회 의장을 선출.
▲19일 상오 9시 (4차)=대통령 후보 지명 및 선출, 새로운 전국 위원회 선출
▲20일 상오 8시30분 (5차)=부통령 후보 지명 및 선출, 정·부통령 후보의 지명 수락 연설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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