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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가득…과속 오토바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중구 퇴계로4가∼6가 일대에 밀집돼 있는 20여개소의「오토바이」상들이 교통이 혼잡한 길가에서 시운전을 하느라 과속으로 달리거나 아슬아슬한 곡예를 부려 통행인에게 위험감을 주는가 하면 교동사고의 원인이 되기도한다.
지난 11일상오 11시쯤 중구충무로4가 앞길에서 J「오토바이」상회 종업원 박모군(20)이 「엔진」정비를 의뢰받은 2백50cc짜리「오토바이」를 타고 시운전하다 길가에서 새마을작업을 하고있던 고석근씨(43·중구황학동250) 등 2명을 치어 중상을 입혔다.
이밖에도 3일하오 2시쯤 중구 충무로2가50 앞길에서 K「오토바이」상회 정비공 홍모군 (19)이 「엔진」성능올 검사하기 위해「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서울1바1543호「택시」(운전사 박선현·25) 뒷부분을 들이받은 것을 비롯, 1주일에 평균 2∼3건씩의 교통사고가 일어나고있다.
사고를 일으키는 것은 대부분 원동기면허가 없는 종업원이나 정비공들로 이들은「오토바이」를 팔거나 수리할때 고객들에게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지나치게 과속으로 달리거나 네거리에서 교통신호를 무시한채 마구 회전하기도 한다.
이들은 또 인도에서 정비를 하거나 「오토바이」를 늘어놓고있어 보행자들에게도 많은 불편을 주고 있으나 경찰은 이들에 대한 단속을 펴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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