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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목욕탕 65% 휴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시내 대중목욕탕 9백31개업소 가운데 65%에 이르는 6백여개 업소가 12일 현재 휴업계를 내고 문을 닫고있다.
여름철 대중목욕탕의 휴업은 업자들이 적자라는 이유로 해마다 거듭되는 계절적인 태업으로 대부분 구청위생과에 8월말까지의 휴업계를 내고 정문앞에는 상습적으로 「내부수리중」 이라고 써붙인채 영업을 하지않는다.
목욕업자들은 하루평균 3백∼4백명의 손님이 목욕을 해야 수지가 맞으나 여름철에는 피서·자가 목욕 등으로 하루펑균 1백∼2백명밖에 오지않아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변두리지역의 목욕탕은 70%정도가 휴업, 목욕을 하려던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중심가까지 가 목욕을 하는 불편올 겪고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여틈철 목욕탕 휴업을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단속을 피하지않았으나 이들이 상습적으로 휴업, 대중에 대한「서비스」를 외면하는점, 손님이 하루 2백명선이면 적자가 되지앉는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주부터 구청을 통해 엄중단속키로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문닫은 목욕탕을 일제조사, 무단 휴업하거나 휴업이유가 사실과 다를경우 1차 경고하고 7일이내에 문을 열지않으면 15일 영업정지처분하며 15일 이후에도 문을열지 않으면 허가취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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