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감사원장의 재임중 고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이석제 전감사원장은 4일 퇴임인사차 유정회와 공화당사를 각각 방문하고 재임기간동안 여당간부들이 보내준 성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
이 전원장은 이효상의장서리, 길전식사무총장, 박철대변인,이만섭정책위부의장 등 공화당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당에 특별히 협조나 기여도 못했고 사교성도 부족한 사람을 끝까지 돌봐주어 백골난망』이라며 『30여년간의 공무원생활을 했으니 좀 쉬면서 주변정리나 해야겠다』고 했다.
이 전원장은『부정을 근본적으로 파헤치자니 개인기업체까지 손대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재임기간중 감사원감사로 해직된 사람들의 부인들이 집으로 와서 해명과 항의를 벌이는 바람에 집사람이 고통을 많이 겪었다』고 그간의 고충도 토로.
당간부들은『건강을 회복하면 지난71년 총선 때 당중앙위부의장으로 유세를 한일도 있으니 다시 복당하여 일해 달라』고 권유하면서 J음식점에서 오찬을 베풀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