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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협회서 민간주도로 「투자개발회사」설립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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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김경철특파원】한일양국의 민간경제 협력기구인 한일경제협회(회장 직촌갑오낭) 는 23일 한일민간협력의 새로운 구상으로 두 나라가 합작 형식으로 투자개발회사(「코리아·인더스트리얼·디벨로프먼트·코퍼레이션」=KIDC)의 설립계획을 밝혔다고 조일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민간 주도형으로 전환되고 77년부터 시작되는 한국의 제4차 5개년 개발계획 추진에 따른 양국 산업구조의 상호보완을 위해 한국법인으로 자본금10억「달러」(투자비율 한국51%, 일본49%)의 KIDC를 설립, 한국의 중화학 공업과 수출산업의 창설, 확장 운용 등을 맡게 한다는 것이다.
KIDC는 포항종합제철확장(현재의 연산 2백60만t을 8백50만t으로), 창원 공작기계공장건설(연산8천3백40대), 여수 제2석유화학 「콤비나트」건설(「에틸렌」 연산 50만t) 등 사업에 출자와 융자 등을 할 예정이다.
한일경제협회측은 이 같은 계획을 제안한 김상영 의원(공화당·전 전경련부회장)이 26일 일본에 가서 이 같은 계획과 한국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관해 한일경제협회에 설명한 뒤 오는 가을 남덕우 부총리를 일본에 초청, 일본재계에 협력을 요청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은 KIDC에 관한 기사를 크게 보도하면서 최근 한국경제는 미국경기의 회복으로 수출이 순조롭고 「아랍」산유국 건설공사 등에 인력수출이 급신장한 것 등에 힘입어 순조롭게 발전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제4차 경제개발계획이 끝나는 81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1천84「달러」수출목표 1백74억「달러」의 달성을 위해 1백억「달러」의 외자가 필요하고 남 부총리가 구미각국을 순방하여 그중 20억「달러」를 이미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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