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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서울으 어제오 오늘|남대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개화 1세기.
수도 서울은 살아움직이듯 항상 새로운 발전에로 변신해왔다.
이제 인구 7백만으로 세계 제7의 대도시로 탈바꿈한 서울의「어제와 오늘」은 어떤모습을 하고 있을까.
서울시의 사진전을 계기로 옛모습을 더듬어 비교해 본다.
국보 제1호 남대문(서울 남대문로 3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서있다.
그러나 1890년대, 지금부터 80년전 남대문밖은 오두막 초가집에 한가로이 농부가 쟁기질하는 농촌이었다.
지금의 벽촌에서조차 찾기힘든 광경.
원명이 숭례문인 남대문은 1395년 (태조 4년)성곽의 축성과 함께 기공하여 1398년 2월에 완공한 한양의 남쪽관문.
현재의 건축은 1447년(세종 29년) 개축한 것으로 서울에 남아있는 목조건물 중 가강 오랜것이다.
남대문의 하층은 화강암으로 구축했고 중앙에 홍예문을 만들어 외곽이 극히 견고하며 누각은 그 형태가 웅장하면서도 세부에 이르기까지 섬세하다.
사진(위)에 보이는 성곽은1908년에 길을 내기위해 헐었고 6·25때 파괴된 것을 56년에 보수했고 62년 전면해체, 개축했다.
「숭례문」이라고 세로 쓴액자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지봉유실에 양령대군 필체라고 기룩돼있다.
오늘날의 남대문안팎으로는 70m너비의 8차선 포장도로가 틔어 하루 수만대의 자동차가 통행하고 남대문밑으로는 지하철이 뚫려 시속 1백㎞의 전동차가 달린다.
옛날 농부의 밭갈이터는 고층「빌딩」이 숲을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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