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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개통 반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과 강남구 반포동을 잇는 잠수교(제1 반포교)가 15일 준공, 박정희대통령이「테이프」를 끊어 개통됐다.
이와함께 강북과 강남에 걸친 접속도로(너비 18m·길이 3백20m)와 지하차도 2개소도 완공, 개통됐다.
총공사비 22억4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착공, 만 10개윌 10일만에 완공된 잠수교는 너비 18m·4차선 1천2백25m로 천호대교에 이어 한강에 놓여진 9번째 다리.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드된 2층형 교량중 하층교량인 잠수교는 이다리의 건설로 한강뱃길이 막히지 않도록 다리 일부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승개교로 설계한 것이 특징.
승개시설은 반포동쪽 14, 15번째 교각사이에 만들어졌으며 폭15m·길이 18m짜리 철강판 10개조로 조립, 뱃길을 트기위해「크레인」으로 강판(10t)을 들어올리도록 돼있다.
잠수교 위에 놓여질 제2 반포교 규모와 착공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남산 3호「터널」∼이태원을 거쳐 남부순환도로로 연결되는 반포대로의 일부로 한강의 평균수면보다 2.7m쯤 위에 건설된「댐」형 다리로 장마철에 수위가 늘면 사용하지 못하지만 유실되지 않도록 우물통을 1백8개나 세우는 등 특수공법을 사용, 건설됐다.
잠수교가 개통됨에 따라 제1, 제3한강교의 교동량을 분산, 강남북간의 교통소통 시간을 단축시키고 시민들은 물위를 바로 걸을 수 있어 한강의 명물로 등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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