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없이 부족한 뇌염방역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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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의 뇌염방역비가 모자라 예방접종을 한 어린이가 대상어린이의 3%선에 머무르는등 방역대책에 헛점을 드러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뇌염접종대상 어린이는 총1백50만명 이나 올해뇌염접종「백신」구입비로 5만명분인 4백50만원을 책정, 7일 현재 접종을 끝낸 어린이가 대상어린이의 3%선 (4만5천명)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특히 뇌염접종을 끝낸 어린이는 뇌염환자가 발생했던 변두리지역에 국한돼 영세민이 집단 거주하는 판자촌 밀집지역이나 시민 아파트 단지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을 못하고 있는 실정.
이 때문에 이 지역 어린이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진정이 서울시에 잇달고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뇌염환자가 발생하면 재해 대책비에서「백신」을 구입,접종을 확대실시할 계획이며 시 교위와 각 국민학교를 통해 자비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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