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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가 이그러져 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물체가 이그러져 보이는 것을 인나증, 작게 보이는 것을 소시증, 크게 보이는 것을 대시증이라 하는데 그 원인으로는 중심성망막엄 등 황반부의 염증으로 부종이 생긴 경우, 망막박리· 맥락망막염·난시왁 같은 굴절리상·안경이 부적당한 경우를 들수 있다.
물체의 상이 맺히는 황반부에 염증이 온것이 중심생망막염인데 황반부혈관의 경련·결핵성염중·과민성반응이 원인이 된다고 보나 아직 확실치 않으며 정신노동을 하는 40대 남자에 많다.
대부분 한쪽눈에 오는데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며 소지증이나 변친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는 보려고 하는 부위가 까만점으로 가려 안보이는 중심암점이 나타난다. 이병은 전문의의 지시에 따르면 2∼3개월 후에 잘 낫는데 이때 안정과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술·담배를 절제하고 과로를 피해야 한다. 약물요법으로 치유가 안되면 「크세논」이나 「레이저」 광선을투사하면 빨리 낫는 수도있다.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시세포가 있는 망막이 떨어진것을 망막박리라 하는데 이는 외상이나 고도근시 또는 백내장을 수술한 눈에 잘 온다. 이때는 부종이나 반혼때문에 망막의 시세포가 불규칙해져 물체가 이그러저 보이거나 친야결손이 온다. 이병은 무서운 병이므로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 맥락망막염의 경우 망막이 위축되든가 반혼이 생기면 정상에 비하여 작은 영역에 망막세포가 가득차 있어서 대시증을 호소하게 된다.
난시와 같은 굴절이상이 있으면 가벼운 경우에도 물체가 이그러져 보이고 특히 오후에 두통이 심하고 책을 보려면 잠시만 보아도 글자가 흐트러지고 눈이 아파 못보게 된다.
이때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알맞은 안경을 쓰도록 한다. 그런데 안경을 처음 쓰거나 강한 안경을 끼워주면 물체가 이그러지거나 작게 또는 크게 보이는데 이는 습관이되면 고통이 사라진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도 안되는 경우는 시력을 낮추더라도 약한 안경을 끼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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