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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트럭, 브레이크 과열 폭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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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성남=홍적호기자】20일 상오 10시 10분쯤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352 상대원 고개에서 서울을 떠나 한국 「곤티넨탈」식품 성남공장(상대원동 248)으로 밀가루 5백부대를 싣고 가던 경기운송(서울 중구 묵정동 27의10 해정「빌딩」302호) 소속 경기 7아5203호 8t 화물「트럭」(운전사 박공근·47)이 과속으로 달리다「에어·브레이크」가 터지면서 길옆으로 뛰어들어 점포와 전주·길가던 사람들을 연쇄적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사 박씨와 행인 이선왕씨(30·여·서울 동대문구 면목동 628의7), 그리고 손수레를 끌고 가던 38세쯤의 수박 행상 남자 1명 등 3명이 길옆 3m아래 하수구에 떨어져숨지고 한창규씨(53·성남시청청소과) 등 13명이 중경상(중상 7명)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차가 20일 상오 9시3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40 동아제분 용산역 하차장에서 22Kg짜리 밀가루 5백부대(11t)를 실어 적재정량보다 3t이나 초과한데다 30도쯤 경사에 급「커브」를 이루고 있는 사고지점을 과속으로 달리다 고개 내리막길에 이르러 노폭이 좁아지고 동행인이 많아지자 운전사 박씨가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하중(하중)을 견디지 못해 「브레이크」의 「에어·펌프」가 터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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