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상환문제 일·북괴 재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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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 특파원】북괴와 거래하고 있는 일본상사들은 북괴가 지고 있는 6천만「달러」의 상환문제를 다시 협상하기 위해 곧 평양에 대표를 파견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일조 무역회「아이까와·에이찌로」전무이사는 회원사들이 재협상에 동의했다고 밝히고 북괴가 74년, 76년, 78년 외채상환 시한을 2년간, 그리고 75년분 시한을 2년6개월 연기해 줄 것과 이 기간 중의 이자율을 연7.5∼8.75%로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괴와의 무역단절을 꺼리는 통산성의 눈치를 살핀 대 북괴 거래상사들은 아직 수출보험을 신청치는 않고 다시 한번 북괴에 교섭단을 파견한 다음 경우에 따라 정부가 비상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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