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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계의 신성...동독의「엔더」양|최근 5개의 세계신 수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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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독의 17세 소녀 수영선수인 「코르넬리아·엔더」양이 「몬트리올·올림픽」을 불과 4O일 남겨놓고 세계 수영 계의「태풍의 눈」으로 등장하고있다.「코르넬리아·엔더」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동「베를린」에서 열린 「몬트리올·올림픽」파견 수영 최종선발전에서 모두5개(자유형1백·2백m, 배영1백m, 접영1백m, 개인혼영 2백m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해 세계수영 계를 경악시켰다.
또 동독선수들은 모두14개 종목에서 27개(남2·여25)의 세계 신기록을 세워 수영왕국 미국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72년의「뮌헨·올림픽」수영의 경영에서 미국은 29개 종목(남15·여14)중 7관왕 「마크·스피츠」의 활약으로 태반인 l8개의 금「메달」(남10·여8)을 휩쓸었다. 남자는 15개 종목 중 미국이 10·동독2·「스웨덴」2·일본1, 여자는14개 종목 중 미국8·호주5·일본 1개 종목 등으로 수영은 미국의「메달·박스」.
「몬트리올·올림픽」에서『제2의 「마크·스피츠」』로 각광을 받을 것이 기대되는「K·엔더」는 이번 선발된 첫날인 1일 여자자유형 1백m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최고기록(56초22)을 O.49초 단축하는55초77로 첫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기록은 여자선수로는 처음 55초대에 돌입한 것이며 조오련의 한국최고기록(57초70)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또 2일엔 자유형2백m에서 난공불락의 2분 벽을 돌파, 「아시아」남자최고기록(2분0초70)을 능가하는1분59초78의 경이적인 세계신기록(종전자신의2분2초27)을 수립했다. 이후「엔더」는 5일까지 1백m접영에서 1분0초13(종전 1분1초24)1백m배영서1분1초62(종전1분2초98) 그리고 마지막으로 2백m개인혼영서2분17초14(종전2분18초30)로 모두5개의 세계신기록을 깨뜨렸다. 신장172cm·체중59kg의 다부진 체격의 「엔더」는 『「다이내믹」한 영법』으로 『수영선수로는 여성을 벗어났다』고 전문가들은 최상의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엔더」는 지난5월「뮌헨·올림픽」서 남자배영1백m·2백m의 우승자인 「롤란드·마데스」와 약혼식을 가졌는데 이후 더욱 기록단축을 가져오고 있는 것.
「엔더」는 지난 「뮌헨·올림픽」의 동독선수 중 최연소인 13세로 출전, 여자개인혼영 2백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는데 이때부터 「마테스」와 가까워 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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