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대원이 "건방지다" 행인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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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전】대전지검 김용학검사는 24일 대전시 문화동129 조남대씨(27·회사원)의 고소에 따라 대전서부경찰서 용두동파출소장 문응식경위(41) 한정희순경(37) 김태현순경(35) 김동준순경(39)등 경관 4명을 불법감금·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75년12월24일 하오10시쯤 대전용두동파출소 방범대원 윤여창(35·구속기소) 정현선(33·구속기소)씨 등 2명에게 충남대입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건방지다는 이유만으로 용두동파출소로 연행됐다는 것. 이 때 조씨가 항의하자 이들과 파출소 안의 문경위 등 4명의 경관들이 합세, 조씨에게 뭇매를 때려 2주의 상처를 입히고 자전거 절도혐의로 수갑을 채운 뒤 시내 문화동일대로 현장검증을 시킨다며 끌고 다녔다는 것. 한편 검찰은 조씨의 절도혐의는 없는 것으로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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