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양파 대화단절·전당대회 대책에 고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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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주류·비주류는 대화를 단절하고 각각 전당대회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어 25일의 전당대회가 순탄하지 못할 것 같다.
김영삼 총재가 25일 회견에서 전당대회 진행 계획을 밝힌데 이어 주류는 사무처를 통해 대회준비를 진행중이다.
주류는 정무회의 대의원 1백명의 배분을 계속 비주류와 협상한다는 입장이나 비주류는 협상에 불응하고 있다.
비주류는 22일 상오 시내 N「호텔」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오는 24일의 중앙상위와 25일의 전당대회에서 정무·지도위 합동회의의 불법을 주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비주류는 21일 하오 시내 E「호텔」에서 원내외 지구당 위원장 회의를 열어 공무·지도위 합동회의 결의가 무효라는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37명의 위원장이 참석, 결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정무·지도위 합동회의는 물론, 여기서 결의된 모든 사항은 무효다 ②합동회의의 강행은 변질된 김씨와 외부 음모와의 야합으로 단정, 이를 반민주 행위로 엄중 규탄한다. ③총재 측의 불법적인 당 점거를 배격하고 모든 기회, 모든 대결 장소에서 적극 투쟁한다. ④20일 이후의 당권 행사는 인정하지 않으며 당에 대한 우리의 자위책을 발동한다.
모임에는 정일형 이철승 고흥문 정해영 김원만 정운갑 신도환 정헌주 이중재 송원영 박영록 한건수 김현기 이기택 채문식 이택돈 천명기 유제연 김상진 양해준 노승환 신상우 최성석 김창환 고재청 황호동 이진연(이상 27명 원내) 김옥선 김준섭 조시환 조일환 오홍석 이기한 이택희 박용귀 최극 은종숙씨(이상 원외 10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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