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천일사」 탈세혐의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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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치안본부는 11일 국내 최대의 농기구 생산업체인 대동공업사 (사장 김상수·43·경남 진주시) 와 별표전축 「메이커」인 천일사 전자산업 주식회사 (사장 정달운·48·서울 성동구 중곡동 189) 가 각각 거액의 탈세를 한 혐의를 잡고 이들 2개 회사의 간부를 연행하고 관계장부를 압수, 수사중이다.
대동공업사는 연간 수백억원 어치의 「트랙터」·경운기·양수기 등을 제조, 판매하면서 거래액을 누락신고, 소득세와 상속세 등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경남 진주 본사의 관계장부를 압수하는 한편 회장 김사옥씨(45)와 사장 김상수씨 및 부산과 서울 사무소의 직원 10여명을 연행, 정확한 탈세액을 캐고 있다.
천일사 전자산업 주식회사의 경우는 연간 약 30억원 상당의 전기제품을 미국 「캐나다」 등지에 수출하면서 수출액을 허위신고 하는 등 방법으로 영업세·소득세·법인세·물품세 등을 탈세한 혐의로 사장 정씨 등이 수사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에서 천일사의 탈세액이 지난 수년간 3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냈으나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탈세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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