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없이 끝난 정무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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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주·비주류는 8일 정무회의에서 2시간 동안 논전을 폈으나 말썽 없이 단락.
비주류 족의 송원영 이중재 의원 등은 『김 총재가 당이 안고 있는 난제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 『김 총재가 주장하는 당헌 개정 소위도 김달수·윤혁표 두 정무위원 문제가 해결 안 되면 구성하기 힘들다』고 공격.
특히 송 의원은 『이철승 전 국회부의장을 정무위원에 보임치 않으면서도 결원된 부·차장은 임명하는 등 김 총재의 이성 잃은 처사가 많다』고 했다.
그러나 김응주씨는 『윤·김씨의 정무위원 자격은 인정하자』고 했고, 김형일 의원은 『두 사람을 정무위원으로 인정해 주고 이철승 의원을 정무위원에 임명토록 우리가 만장일치로 건의하고 김 총재도 이를 받아들이는 방향에서 동시 해결하자』고 의견을 제시.
회의에서 김재광 의원은 『비주류가 내놓은 당헌소위안에는 주·비주류만 넣고 중도가 없다』며 『이 당에 중도는 없느냐』고 이의. 김 총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보자』며 『10일 다시 만나 얘기하자』고 해 회의를 끝냈는데 마지막 신상발언을 한 김달수씨는 자신을 「정치 낙제생」으로 지침, 『꼭 정무위원이 아니더라도 백의종군할 결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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