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탐사방법 발견 최우수 박사논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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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캐나다」에 있는 지질학자 지병일 씨(35. 가영 석유회사 연구원)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캐나다」지질학회가 지정한 최우수 박사학위 논문상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지씨가 20일 모교인 서울대 비서실에 알려옴으로써 밝혀졌다.
지씨의 논문제목은 『「데보니안·메가스포어」와 그 층서학적 중요성』.
이 논문상은 「캐나다」지질학회가 매년 전 북미학계를 대상으로 가장 우수한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한 학자를 선정, 시상하고 있는 권위 있는 상이다.
지씨는 62년 서울대 지질학과를 졸업한 뒤 「캐나다」에 건너가 지난해 「캐나다」 「칼가리」대에서 지질학 박사학위를 받았었다.
지씨는 고생대 「데번」시대의 포자 화석을 연구, 육성퇴적암 중에 함유돼 있는 탄수화물의 양을 측정함으로써 석유부존 가능성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정부가 추진중인 북극권내 광대한 영토의 개발과 육성층 내 석유광을 찾을 수 있는 길을 터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서울대는 지 교수를 3개월간의 예정으로 올해 안에 우리 나라에 초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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