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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곁들인 「마카로니·웨스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최근 「유럽」에서는 종래의「마카로니· 웨스턴」 에다 「개그」나 「조크」를 곁들인 새로운 영화 제작경향이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좇아 제작된 것이 『내 이름은 「튜니티」』(They call me Trinty).
미 「애브코·엠바시」의 74년도 작품인데 등장인물이나 배경이데 미국영화다운 구석은 보이지 않는다. 이른바 신「마카로니·웨스턴」의 특징은 터무니 없다고 생각될 만큼 「난센스」 투성이지만 그런대로 통쾌한 감홍은 있다.
이야기는 속사의 명수이자 『악마의 오른손과 왼손』 이라는 별명이 붙은 형제 총잡이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밤비노」란 이름의 형(버드·스펜서) 은 기골이 장대하고 「튀니티」란 이름의 동생(테렌스·힐)은 날렵한 몸매인데 이들이 벌이는 갖가지 활약이 전편을 누빈다.
이 영화가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자 「이탈리아」에서는 『「튜니티」는 아직도 나의 이름』이라는 제목의 속편이 완성되었으며 「타이틀·틀」의 「테렌스·힐」은 신 「마카로니·웨스턴」의 새로운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고. 1시간43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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