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접촉은 많았으나 직접 와보지못해 궁금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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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후진국에서 파견되는간호원·광부·각종기술자들의 언어·기술교육과 서독사회에 쉽게적응할수 있도록 보충교육을 맡고있는 서독 「아카데미·클라우젠호프」교수진 30명이 11일2주일간의 일정으로 내한했다.
교수진을 인솔한 「요셉·베네만」원장(42)은 『후진국·중진국들을 순방하면서 그나라마다의 기술자·농민·직업청소년교육문제에 관해 각종자료를 수집, 선진국과 비교분석하고있다』면서 『한국은 특히 서독에 간호원·광부등 많은 인적자원을 보내준 나라여서 평소 한국인들과 접촉은 많았으나 직접 와보지못해 궁금한 점이 많았다』고 방한동기를 밝혔다.
서독 「가톨릭」교회에서 운영하고있는 이「아카데미」는 59년 「가톨릭」 농촌청소년운동회로 발족, 지금까지15년동안 서독농촌과 농민들의 문제점을 연구, 농촌사회에 적응할수 있는 농촌지도자를 양성해 왔다.
이 「아카데미」에서는 72년부터 서독정부와 각종교회단체의 협조를 얻어 선교와 후진국 사회발전을위한 사업에도 착수, 5백명의 요원을 양성하여 각국에 파견하는 한편 한국· 「필리핀」 등지에서 파견된 간호원들에 대한 6주간의 언어·기술 교육을 무료로 실시해 오고 있다.
「아카데미」교수진 일행은 12일 경복궁민속박물관·남산등 서울시내 관광을 한데이어 13일에는 한국해외개발공사·전국경제인 연합회를 둘러보고 전국의 각급 교육기관과 부산·포항등지의 산업시설도 돌아볼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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