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찾아 성묘 재일동포 1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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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울산과 포항·경주등지의 산업시찰을 마친 조총련계 한식성묘단 제1진 40명은 4일하오3시30분쯤 부산역광장에 도착. 마중나온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모두 각자의고향으로 성묘길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1일 김포공항을통해 입국한 동포들. 1대의 고속「버스」에 분승, 부산역에 도착한 이들은 가족·친척들과 뒤엉겨 감격의 울음을 터뜨리고 『속아살아온것이 한스럽다』며 목이 메었다.
제일먼저 「버스」에서 내린 이기룡씨(61·강산현)와 배삼식씨(여·56)부부는 40년만에 동생 이기철씨(51·부산진구덕포동262)를 얼싸안고 『이렇게 발전했을줄은 미처 몰랐다. 못난형을 용서해달라』고 흐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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