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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호 저|「바이러스」의 세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이 책의 내용은
①「바이러스」 연구의 발자취
②「바이러스」 입자의 형태와 구성
③「바이러스」의 증식
④「바이러스」와 생명의 비밀
⑤「바이러스」의 생태와 변이
⑥「바이러스」의 감염과 질병
⑦「바이러스」병의 면역과 화학 요법
⑧「바이러스」와 암의 8개항으로 나둬 서술되어 있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의도한 바와 같이 대학생·중·고등학교 교사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와 이에 흥미를 갖는 일반인을 위한 교양 서적으로서 「바이러스」에 관한 오늘날의 새로운 지식을 가능한 한 정확히 포착하여 평이하게 서술하고 있다.
생물학 내지 의학 등 자연과학에 관한 사실·생명 현상 실험 및 연구 등의 기술은 자칫하면 딱딱해지고 난해하게 되기 쉬운 것이다.
그러나 우선 저서가 「바이러스」에 관해 정확한 이해와 심오한 새로운 지식을 가지고 특히 쉬운 말로써 누구에게나 이해하기 쉽게 좋은 문장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전자 현미경을 발명, 이용하기 전 현미경만 의존하던 초창기의 「바이러스」 연구로부터▲전자 현미경을 이용한 연구 ▲화학, 특히 핵산화학의 발달 및 면역학의 획명적 발달과 더불어 이룩되고 있는 「바이러스」에 관한 최신의 연구에까지 간단 명료히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저자도 지적하는 바와 같이 어떤 부분에서도 지나치게 상세하고 정도가 높아서 전문적인 면이 없지는 않다.
여러 가지 질병의 병원체로서 뿐만 아니라, 분자 생물학적으로 「생명의 본질」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그 대책으로 「바이러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서, 이 책을 통해서 「생명의 본질」에 관해서 얻어지는 지식이 적지 않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생물학자·강원대 교수.
이제구 <서울대의대 명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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