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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경호역전 마라톤|충남, 광주에 선두 골인 - 제일구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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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광주=경호역전취재반】첫날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인 제6회 경호역전 「마라톤」대회의 7개시·도「팀」은 대회 이틀째를 맞아 31일상오10시10분 전남고건지사의 출발신호로 광주를일제히출발, 전주를 향해 115·4km의 가드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날 출발점인 전남도청앞을 첫「스타트」한 첫주자는 전남류덕영, 강원최경렬, 경기박경덕, 전배최문호, 충남금학수, 경배남인규, 서을홍대중등각 「팀」의「에이스」들.
이날 광주시 금남동등에는 5만여명의 광주시민들이 선수들의 장도를 열광적으로 축원해줬으며 첫 날 잔뜩 찌푸렸던 날씨는 한결 맑아 북상하는 젊은「마라토너」들의 발걸음도 더 한층 가볍게 보였다.
이날의 「레이스」중 제3,4소구인 장성에서 사가리까지의 19.5km는 장성「댐」의 담수사업으로 교통통제를 받게되어 부득이 중단.
따라서 광주에서 장성까지 뛴 뒤 선수들은 차량으로 제5소구시발지인 사가리까지 후퇴하여 다시 전주까지의 「레이스」를 시작했다.
한편 30일 상오10시10분 목포역전을 힘차게 「스타트」한 7개시· 도선수단은 새봄의 훈향이 깊게 피어오르는 목포∼광주간 87.8km를 쾌속 질주끝에 충남이 4시간39분23초로 광주에 1위로 「골·인」, 경호1천3백리 대「레이스」의 첫날을 통쾌하게 장식했다.
또 작년도 우승「팀」인 경기는 2연패의 의지를 불태우며 역주를 거듭 했으나 「레이스」종반에 충남에 역전당하여 4시간 40분04초로 아깝게 2위에 머물렀으며 전남은 4시간46분16초로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충남은 「레이스」초반에 설종수·최경렬 등이 활약한 강원과 박경덕·임상규등이 역주한 경기에 고전, 두번째 중계지점인 청계까지 5위권으로 쳐쳤으나 청계를 지나서부터 김학수· 서거지등이 잇달아 추종을 불허하는 준족을 과시, 일거에 선두에 있는 경기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충남은 탄탄대로인 나주∼남구간 (11.55km) 에서 수훈의 박상만이 선두를 달리던 경기의 윤충부를 극적으로 제치는데 성공, 대망의 선두에 나섰으며 이어 황근하와 최장섭이 끈질기게 따라붙는 경기선수들을 2백여m앞지르며 질주, 종착지인 광주의전남도청앞에 1위로 「테이프」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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