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이 물러나라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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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문공위에서는 22일 서울대 문리대 동기동창인 유기춘 문교장관과 채문식 의원(신민)이 입씨름.
채 의원은『교원 호봉 책정이 잘못 된데 대해 문교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장관이 일 잘하는 타향사람을 내보낸 탓 아니냐』고 추궁.
유 장관은『쩨쩨한 얘기지만 장관취임 당시 6명의 부이사관 자리가 비었었는데 5명은 영남, 1명은 강원도 사람으로 승진시켰다』면서『문공위가 열릴 때마다 물러가라는 소리를 듣는데 부덕의 소치로 생각한다』고 역습.
채 의원이『명동성당사건이 학원에 미친 영향이 뭐냐』『교수 재임명으로 기골 없는 교수만 남게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자 유 장관은『명동사건은 사실 그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고 밝힌 뒤『3·1절에 명동에서 뭔가 좀 있었던 모양인데 뭐 대단한 것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학원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고 앞으로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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