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후계로 각광받는 「산자이」|3개월 전에 정계에 데뷔한 인 수상의 차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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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인디라·간디」 인도 여 수상의 둘째 아들 「산자이·간디」 (29)가 3개월 전 인도 정치 무대에 돌연 등장한 후 「매스컴」의 각광을 받으면서 맹활약을 하자 많은 「업저버」들은 그의 어머니가 그녀의 아버지 「자와하르랄·네루」 전 수상을 뒤따랐듯이 「산자이」도 젊은 나이에 인도 집권당인 국민의회의 영수와 수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산자이」가 인도의 가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박력을 가졌다고 칭찬하고 있다. 「산자이」는 3개월 전 집권 국민회의파의 청년부 집행 위원이 된 후 대중 앞에 나가 개혁을 주장하며 대중으로부터 『「산자이」 만세! 「산자이」 만세』라고 열광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그는 ①자녀수를 2명으로 제한하자 ②결혼 지참금을 받지 말자 ③문맹자 1명씩을 가르쳐 읽고 쓰게 하자 ④매년 나무 1그루를 심자는 등 4개항을 대중에게 호소하고 있다.
그는 회교도 여자들에게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푸르다」라는 얼굴 가리는 「베일」을 쓰지 말자고 촉구하는 등 인도의 오래된 풍습을 비판하는 등 대 개혁을 주장하고 있으며 어머니 「간디」 수상의 사회주의적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새로운 건의를 할 때가 있다. 그의 정견 중 가장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69년이래 그의 어머니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인도 공산당에 대해 『공산당을 주의하라』고 말하면서 비판하고 있는 점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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