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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수상 탑승기 이륙 직전 피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베이루트 19일 AFP동양】「레바논」의 정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회담 차 「시리아」로 가려는 「라시드·카라미」 레바논 수상과 「사에브·살렘」 전 수상 등 회교 지도자들을 태운 「시리아」 공군 소속 소련제 「야크」 40「제트」기가 19일 「베이루트」 공항에서 이륙직전 정체 불명의 「로키트」 포탄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였으나 「카라미」 수상과 「살렘」 전 수상은 가까스로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사진 기자 1명이 경상을 입은 「정치 테러」 사건이 벌어짐으로써 「다마스커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및 「레바논」 지도자간의 회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지난 11개월간의 「레바논」 내전에서 「레바논」 정부 지도자들에게 직접 공격을 가하기는 처음인 이번 「베이루트」 공항 사건은 「카라미」 수상과 「살렘」전 수상이 기내에서 동행할 예정이던 「카말·아사드」「레바논」 국회의장을 기다라는 동안에 「로키트」포 1발이 느닷없이 15m 전방의 「헬리콥터」 한대를 명중시키고 뒤이어 제2탄이 기미에 명중하여 화염에 휩싸이자 「카라미」 수상과 「살렘」 전 수상은 곧 탈출하여 공항 건물로 피신했으며 「아사드」 국회의장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화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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