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법으로 숨겨둔 2만불|2명이 훔쳐 분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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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6일 김동직씨 (23·운전사·서울 성동구 금호동 2가548)를 특수강도혐의로 구속하고 김상정씨 (26·전과 5범) 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동방원양업무부장 신환익씨 (43) 와 금강실업 대표이사 한찬석씨(39)이 회사 현장소장 이경모씨 (48) 등 3명을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동?씨의 내연의 처 이준여씨 (21) 를 장물취득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2명은 2월11일 상오 9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상도1동 448 신씨의 집에 침입, 집을 지키던 신씨의 부인 정계정씨(40)를 과도로 찌르고 안방 장롱 속에 숨겨둔 1백「달러」짜리 미화2만7백「달러」(1전35만원)와 한화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공범과 나누어 가진 미화 1만3천「달러」를 내연의 처 이씨에게 주었으며 이씨는 다시 이경한씨에게 주어 7천2백「달러」를 한화로 바꾸고 한씨에게서는 6헌「달러」를 바꾸었다는 것이다.
신씨는 경찰의 피해조사에서 지난해 동방원양「스페인」주재원으로 근무할 때 월급으로 받은「달러」를 숨겨 귀국, 집에 두었다가 강탈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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