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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가속화 전망|수출호조·공업용건축면적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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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5일 상오 경제기획원에서 2월중 월간경제동향을 보고 받았다. 올 들어 처음 가진 이날보고에서 남덕우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작년하반기부터 회복기에 접어든 우리 나라 경기는 새해 들어 신구정 연휴 등으로 산업생산·출하가 감소함으로써 회복세가 다소 주춤, 1월중의 경기에고지표는 지난 연말과 같은 1·7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수출이 계속 늘고있으며 그 동안 저조했던 공업용건축허가면적이 전년동기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하는등 경기회복세가 가속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초력을 기울이고 있는 물가는 2월중 도매물가가 전월비 0·6%, 전년말비 2·3%, 전도시소비물가가 전월비 1·3%, 전년말비 2·1% 각각 상승함으로써 계속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으며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도매물가상승률을 크게 앞지름으로써 지난해의 도매물가상승이 소비자물가에 파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부문별 주요경제동향을 다음과 같다.
▲대외거래=올 들어 2월말 현재 상품수출은 8억5천5백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39·5%가 늘었으며 2월 들어서만 전월보다 3천7백만「달러」가 늘어난 4억4천6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였다.
KEX(정부보유「달러」)수입실적은 올 들어 9억3백만「달러」로 전년동기비 12·5%가 줄었으며 2월중에는 1월보다 5천1백만「달러」가 감소된 4억7천5백80만「달러」로 억제되었다.
수출선행지표인 2월중의 신용상래도액은 전월비 20·1%가 늘어난 6억8백만「달러」에 달한데 비해 수입인증발급액은 5억9천3백90만「달러」에 그쳐 무역수지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외환수급=1월중의 경상수지 적자폭 2천2백70만「달러」에서 2월중에 다시 7천7백30만「달러」를 기록.
▲재정=2월말 현재 재정수지는 양곡기금에서 2백92억원의 적자 등으로 특별계정 적자가 4백33억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재정에서 1백44억원, 특별 회계에서 33억원의 흑자를 보여 전체적으로 41억원의 흑자를 보임.
▲산업생산·출하·재고=연초의 연휴등으로 1월중의 생산·출하지수는 각각 전월비 7·2%, 10·4%가 감소됐으며 재고는 3·7%가 증가
▲건축활동=1월중 건축허가면적은 78만4천평방m로 전월비 34·4%가 감소. 특히 주거용은 전월비 44·5%, 상업용은 50·9%가 각각 감소했으나 공업용은 시설투자증가를 반영,27·3%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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