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10일·질문 2일-임시국회

여야는 4일 상오 총무회담을 열어 제95회 임시국회운영일정을 협의했으나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후 다시 만나 협의키로 했다.
공화당 김용태 총무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상임위원회에서의 정책질의와 법률안만을 처리하고 본회의에서의 대정부질문은 생략하자는 여당측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은하 신민당총무는 본회의회기를 20일로 하고 5일간의 상위활동과 8일간의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벌이며 질문의제도 외교안보, 국방, 정치경제, 사회문화 등 4개로 세분할 것을 주장했다. 김 신민총무는 『여당측이 신문보도와는 달리 대정부질문을 생략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여야총무들은 의사일정협의와는 관계없이 5일 여야공동으로 임시국회소집공고를 낸다는데 합의하고 회기, 대정부질문기간 및 의제에 관해서는 다시 만나 논의키로 했다. 이에 앞서 여당은 3일 청와대 연석회의에서 제95회 임시국회를 오는 12일에 소집, 10일간 회기로 하는 본회의에서 「국정전반」이라는 단일의제로 2일간의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원칙을 결정했다.
김용호 공화당원내부총무는 연석회의에서 12일 상오 신임의장단을 선출하고 하오에 개회식을 가지며 13일에 상임위원장을 뽑은 뒤 15일에는 최규하 국무총리서리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여야가 총무회담에 내 놓은 국회운영일정은 다음과 같다.
▲12일=의장단선거·개회식 ▲13일=상임위원장선거 ▲15일=최규하 국무총리인준 및 최 총리의 국정보고 ▲16∼17일=본회의 대정부질문 ▲18∼19일=상임위의 법안심의 및 소관부처 현황청취 ▲20일=본회의 의안처리
◇야당안 ▲회기 20일 ▲12일 개회·의장단선거·선서 ▲13일 상임위원배정 ▲15일 국무총리인준동의안 및 국무위원인사·최 총리 국정보고 ▲16∼20일 상임위원장선거 및 상위활동 ▲22∼30일 본회의 대정부질문 ▲31일 본회의 일반안건처리
이번 국회에서 여당이 처리할 9개 법안과 3개 동의안은 다음과 같다.
◇법안 ▲지방공무원법 개정안(보건소장의 정년을 61세에서 65세로 연장) ▲저축증대에 관한 법개정안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이상은 근로자 재산형성을 지원하는 내용) ▲학교보건법 개정안(양호교사가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허용) ▲대마관리법안 ▲습관성 의약품관리법개정안(대마초관리내용) ▲전신전화설비 공사법개정안(부정 설비공사에 관한 제재강화) ▲출판사 및 인쇄소의 등록에 관한 법개정안 ▲음반에 관한 법개정안
◇동의안 ▲국무총리임명동의안 ▲공공차관도입계획에 관한 동의안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의 개발도상회의국간 무역협상에 관한 1차 협정비준동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