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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문화가 맛있다 … 공중 수영장이 멋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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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과 바가 밀집한 싱가포르 먹자골목 클라키 야경.

싱가포르는 자유 여행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도시다. 안전한 치안, 쾌적한 숙박시설, 압축된 이동 동선, 편리한 교통시설 등 자유 여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밀집돼 있다. 서울보다 조금 큰 면적을 가진 작은 나라인데도 매력이 넘친다. 영국 식민지를 거쳐 유럽, 중국, 말레이시아의 문화가 뒤섞인 탓에 생활양식도, 식문화도 다양하다. 세련되고 깔끔한 도시 위에 싱가포르 특유의 다국적 문화가 펼쳐진다.

과연 ‘싱가포르’ 고유의 것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싱가포르는 중국 같기도 하고 유럽 같기도 하고 동남아 분위기를 풍기면서 아랍의 냄새도 난다. 명확한 정체성은 없다. 그러나 세계 온갖 문화와 생활양식들이 골고루 섞여있다. ‘다국적 문화가 경쾌하게 공존하는 도시’가 바로 싱가포르를 가장 명확하게 설명하는 말이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어딜 가나 세련된 건물이 반듯하게 서 있다. 깨끗한 백화점 같은 도시의 겉모습만이 싱가포르의 전부가 아니다.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차이나타운, 리틀 인디아, 아랍스트리트 등 다민족들이 모여 살아가는 밀집 지역이 나타난다. 골목을 지날 때마다 다른 풍경이 나타나고 다른 언어가 들린다.

다민족이 살고 있는 나라답게 복잡하고 다양하게 발달된 음식문화는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게 요리인 칠리크랩은 싱가포르산 '밥도둑'이다. 카야 토스트에서는 코코넛과 달걀로 만들어진 야쿤잼을 바른 토스트를 꼭 먹어봐야 한다. 지난해 싱가포르 대표 음식점으로 선정된 메이홍 윤은 신선한 과육이 한 가득한 망고빙수로 유명하다. 싱가포르 사람들이 사랑하는 버블티, 맥주 안주로 제격인 비첸향 육포까지 즐길 수 있다.

마리나베이샌즈의 옥상 수영장.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다. 그 다음은 도시의 모세혈관과 같은 MRT(싱가포르 도시철도)를 타는 것이다. 5개 노선이 107개 역을 연결하니 못 갈 곳이 없다. MTR에 익숙해 졌다면 싱가포르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모두 섭렵할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2008년 개장한 관람차인 싱가포르 플라이어, 형형색색의 도심 정원 보타닉 가든을 누비자. 숙박부터 다이닝, 쇼핑, 엔터테인먼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싱가포르 대표 테마파크 리조트 월드 센토사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한 군데 오래 머물기를 좋아한다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다. 때로는 호텔 하나가 도시의 경관과 여행 동선을 바꿔버리기도 한다. 미국 건축가 모셰 사프디가 설계하고, 우리나라 쌍용건설이 시공한 마리나베이샌즈는 구름 위에 우뚝 선 파라다이스 같은 환상적인 공간이다. 2561개의 객실을 갖춘 초호화 호텔의 방대한 규모와 화려함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호텔 57층 꼭대기에 위치한 하늘공원 ‘샌즈 스카이파크’는 하늘을 나는 유람선 같다. 호텔 3개 동의 옥상을 이어놓은 까다로운 건축공법으로 미래도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250여 그루으 나무를 심은 옥상공간의 면적만 해도 축구장 3개 크기다. 전망대와 최고급 레스토랑이 있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인피니티 수영장’. 가장 높은 곳에서 싱가포르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최고의 항공사, 최고의 공항을 경험하는 것도 싱가포르 여행의 주요 포인트다. 최고의 기내 서비스로 유명한 싱가포르항공은 인천과 싱가포르 간 직항편을 운영한다. 세계 톱클래스 공항을 두고 인천공항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창이공항의 편리한 서비스도 여행의 격을 한층 끌어올린다.

여행박사는 싱가포르항공 왕복항공권과 호텔 숙박, 공항과 호텔 간 왕복 교통편에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홉 온 버스(HOP-ON BUS) 2일 무제한 탑승권을 포함한 ’시아홀리데이(SIA Holidays)‘ 상품의 총괄 예약센터다. 4월 28일까지 시아홀리데이를 예약하는 모든 여행자에게 싱가포르 플라이어 이용권, 월드 센토사 아쿠아리움 관람권, 점보 칠리크랩 상품권, 가든 바이더 베이 입장권 중 하나를 준다. 070-7017-2178. tourbaksa.com

양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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