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차 소련공산당대회 브레즈네프 연설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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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제25차 소련공산당대회에서 행한「브레즈네프」의 연설 요지는 다음과 같다
▲「데탕트」및 군축=대미 관계개선을 계속 추구할 것이다. 서방의 일부 군비경쟁주창자들은 새로운 무기개발을 원할 때마다 이른바 소련의 위협을 내세워 국제분위기를 악화시키고있으나 동·서를 막론하고 소련의 군사적 위협은 없으며 소련은 어떤 국가도 침략할 의도가 없다.
▲「앙골라」문제=「앙골라」는 남아공화국과 제국주의 세력들의 개입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앙골라」인민의 투쟁이 전 세계 진보적 세력의 지원을 받았다(그러나「쿠바」와 소련의 군사적 개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중동문제=미·소와 함께 영국 「프랑스」및 기타국가들도 중동평화를 보장하고 중동의 국제국경선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참여하길 바란다.
소련은 효과적이며 항구적인 중동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에 협력할 용의가 있으나 부분적 협정이나 잠정해결은 진정한 해결책을 지연시킬 뿐이다.
▲대 중공 관계=중공지도자들의 현행정책은 세계에서 가장 극단적 반동분자들의 입장을 통합한 것이다. 「데탕트」를 방해하고 국가간 불신과 적대감을 조장하려는 북경의 광란의 기도는 평화를 애호하는 모든 인민에게 가장 위험한 요소다.
모택동 사상과 정책은 「마르크스 레닌」교리에도 어긋나는 것이며 소련은 모택동 정책을 계속 반대할 것이다.
▲대일 관계=소련이 점령하고 있는 일본북부 4개 도서에 대한 일본의 반환요구는『근거 없고 불법적인 것이다. 일·중공강화 우호조약 중 패권조항을 삽입하려는 중공 측 시도는 소련을 겨냥한 것이며 일본은 일·소 관계개선을 위해 중공의 획책에 끌려가지 않기를 바란다.
▲국내문제=농업은 한발로 작년에 큰 타격을 받았으나 지난 5년간 소련공업생산이 43%증가했다.
소비재와 용역이 부진했으나 10차5개년 계획이 이 분야에 최소한도의 과업들을 설정하고 있음에 비추어 소비재와 용역생산부문의 부진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성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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