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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파독 광부·간호사 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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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박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드레스덴 구상’ 발표 후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고창원 재독한인문화회관 관장 등 1960~70년대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됐던 근로자 대표 18명을 접견하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연 동포 간담회에서 “50년 전 아버지께서 독일을 방문하셨을 때 파독 광부·간호사들과 애국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셨던 일화는 아직 국민 가슴 속 깊이 남아 있다”며 “여기 계신 동포 1세대이신 파독 광부, 간호사 여러분은 땀과 눈물로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만들어 주셨다”고 치하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여러분의 피와 땀이 묻은 돈을 송금해 주신 것이 조국의 산업을 일으키는 종잣돈이 되었고, 근면하고 정직하게 묵묵히 일하는 여러분의 모습은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까지 바꿔놓았다”며 “1.5세대, 2세대 동포들이 한국과 독일이 더욱 밝은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드레스덴 연설’에서도 “1인당 국민소득 87달러일 당시 한국의 대통령은 독일을 방문해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아우토반과 같은 고속도로를 놓고, 철강산업을 일으켜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독일의 오래 전 인연을 부각시켰다.

프랑크푸르트=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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