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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미기 구입 계획 취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뉴요크 11일=외신 종합】일본 방위청은 논란을 빚고 있는 미 「록히드」항공기 회사의 뇌물 증여 사건 때문에 13억 「달러」에 달하는 「록히드」사제 대 잠수함용 P-3C 「오리언」 항공기 1백대 구입 계획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뉴요크·타임스」지가 11일 일본 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이 사건의 공개로 다른 미국 항공기 제작 회사들로부터 신형 「제트」전투기 10억「달러」 내지 20억 「달러」 어치를 구입하려던 일본의 계획도 좌절되었을 뿐 아니라 일본 군수품 생산 업자들은 일본 정부에 대해 국산 주문 증가를 다시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요크·타임스」지는 또 「록히드」사가 지금까지 알려진 국가 외에 「나이지리아」 남아공화국 「스페인」 관리들에게도 항공기 판매 촉진을 위해 뇌물을 공여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상원 다국적 기업소위에서 밝혀진 미「록히드」사 증회 사건은 일본과 「네덜란드」 정가를 강타한 후 「홍콩」「터키」「이탈리아」「캐나다」「스위스」「콜롬비아」「스웨덴」「멕시코」에 이어 서독에까지 확대되어 「유럽」「아시아」 남미 등에서 모두 11개국으로 불어났다.
미 상원 소위는 2월17일 이후 다시 회의를 소집, 「록히드」사 대외 뇌물 제공에 관한 문서의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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