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인하·시설보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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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부「아파트」주민 60여명은 5일 상오10시쯤 종로구신문로2가1의138 조정구 삼부토건사장(61)집 앞에몰려가「아파트」관리비 인하와 소방대피시설 보충등을 요구하며 3시간동안 농성을 벌이다 경찰의 제지로해산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3월 분양광고 당시「모델·하우스」에는 비상탈출구가 2개소나 있었으나 입주해보니 전혀없고 응접실의 장식장은 날림으로 만들어져 사용할수 없으며 목욕탕 수도「파이프」에서 기름냄새가 나는등 시설이나쁘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공칭평수40평형의 경우 실제 사용평수는 32평2홉이고 27평형은 21평4홉이라고 주장했다.
또 관리비는 다른 민영「아파트」보다 훨씬 비싸 1평에 8백원씩 받아오다 지난달 주민들의 항의로 5백원으로 내렸으나 이것역시 비싼가격이라는 것이며 관리비를 체납할 경우 연이자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외에 이「아파트」공사가 부실해 입주한지 1년도 못돼 천장벽지가 떨어져나가고 천장안에 쥐가 들고있다고 말했다.
이「아파트」는 지난해3월 40평형(1백76가구)은 1천1백44만원, 27평형(2백40가구)은 7백72만2천원에 분양, 10월중순쯤에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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