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미사일 발사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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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8일 일본 최초의 정찰위성 발사에 때맞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26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이 일본의 정찰위성 발사를 '도발행위'로 간주해 이를 구실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달 초 장거리미사일에 사용되는 연료 저장고 주변에서 부대가 이동하는 등 미사일 발사 징후가 미 정찰위성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지스함을 동해에 배치,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공중조기경보기(AWACS)를 이용해 확보한 정보를 주일 미군과 공유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일본 최초의 정찰위성 2기를 28일 자국산 로켓인 H2A를 이용해 가고시마(鹿兒島)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위성 발사가 성공할 경우 일본은 북한 미사일 발사기지와 동해의 어선 움직임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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